[경기문화읽기] 경기문화재단 지원 공연장상주단체 10월 무대
▲ 파발극회 '달을 태우다'
▲ 공연배달서비스간다 '쿵짝'
▲ 광명오페라단 '돈 죠반니'
▲ 즐거운 사람들 '별난 가족 이야기'
경기문화재단 지원 상주단체 6곳서

국악·뮤지컬·연극 등 8편 무대올라

병자호란·모차르트 등 다양한 주제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의 10월 공연 총 8편이 양주·안양·연천·군포·구리·안산 등 여섯 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 뮤지컬, 연극 등 3작품의 초연과 창작발레 쇼케이스 1편 등이 포함됐다.


먼저 남한산성아트홀 상주단체인 극단 파발극회는 13~14일 뮤지컬 '달을태우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달을 태우다'는 지역적 소재인 광지원 해동화놀이에서 액운을 쫓기 위한 달집태우기를 모티브로 했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를 남한산성으로 업어서 피신시킨 천민 서흔남의 사랑과 우정이 소재다. 이 작품은 남한산성아트홀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지난 5년에 걸쳐 완성된 뮤지컬이다. 지배층의 시선에서 벗어나 민초들의 시각으로 병자호란을 재해석한 지역 특화 작품이다.

광명시민회관에서는 광명오페라단의 신작 모차르트 오페라 '돈 죠반니'를 20~21일 양일간 진행된다. 모차르트의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이번 작품은 김재희 연출가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작품 해석과 연출로 재탄생했다. 기존 작품과는 또 다른 새로운 무대를 감상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가장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되어지는 이 오페라에서는 '카탈로그의 노래', '당신의 손을', '샴페인의 노래' 등 아름다운 아리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14~18일까지 양주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신작 놀이극 '별난 가족 이야기'을 선보인다. 베트남과 이스라엘 등 해외 초청 공연과 국내 인형극, 마술쇼 등 공연을 보면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총 10개로 이뤄져 있다. 특히 베트남 수중 인형극 '츄테우의 고향'과 이스라엘 마임 초청극 '여왕과 숲속 동물들'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작품으로 다른 나라의 공연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군포에서는 공연 두가지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팬텀싱어 포르테 디 콰트로 & 고상지 콘서트'가 열린다. 독보적인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JTBC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함께하는 콜라보 무대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탱고계의 명곡 '리베르탱고', '포르 우나 카베사' 등의 연주로 평소 듣지 못했던 반도네온과 오케스트라의 조합을 소개한다. 2부에는 '포르테 디 콰트로'의 JTBC 팬텀싱어 시즌1 우승을 이끈 결승곡 '오디세아'와 천상의 하모니라고 극찬을 받은 '노테 스텔라타' 등 다양한 곡을 공연한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은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차와 음악과 시가 함께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 '다(茶), 음(音), 시(詩)'를 진행한다. 서정시인 김용택, 박현태 시인과 사전 공모된 선정 작가들의 시 낭송과 이에 걸맞은 전통 궁중음악이 함께 한다.

과천시민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신작 공연 <어린이 환경연극 쓰레기꽃>이 27~28일 과천시민회관 무대에 오른다. '쓰레기의 쓸모'와 '재활용에 대한 기회' 찾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간다는 뮤지컬 '쿵짝'을 21~2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을 추억의 노래들과 함께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편 11월에도 경기문화재단 지원 공연장 상주단체 공연 5개 내외가 계속될 예정이다. 031-231-7232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