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스터연합회, 옹진군 장봉도 방문 봉사활동
이·미용서 주거환경 개선까지…주민 '삶의 질' 향상
▲ 한국마이스터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10일 인천 옹진군 장봉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한국마이스터연합회
다양한 분야의 기능인들이 모인 한국마이스터연합회가 지난 10일 인천시 옹진군 장봉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합회는 10년째 인천지역 섬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육지로 나오기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기능인들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봉사활동은 노인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와 저소득층 대상 도배, 장판, 전기배선 수리 봉사 등으로 이뤄졌다.

연합회는 장봉분교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제과·제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문 제빵 기능사인 회원들은 학교에서 직접 빵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섬 주민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소도 진행했다. 김재용 변호사가 상담에 나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

옹진군은 연합회가 장봉도에서만 올해로 4번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연합회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지난 2014년 옹진군에서 난방시설과 전자제품 무상점검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109명의 회원들이 직접 주민들의 가정을 방문해 보일러 작동 상태와 난방배관상태 등을 점검했다. 주민들은 무상점검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2007년부터 연합회의 이사장을 맡아온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지금까지 1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섬 봉사활동에 동참했다"며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