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플렉시스' '브렌시스' 유통·마케팅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한양행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를 판매한다.

11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2013년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머크)와 렌플렉시스·브렌시스의 국내(독점 판매)·미국 시장 내 판매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MSD의 국내 판매 실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MS헬스가 집계한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을 보면, MSD가 국내에서 판매한 렌플렉시스 판매 실적은 600만원에 그쳤다. 브렌시스 판매 금액도 4억원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MSD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해지하고, 유한양행과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앞으로 렌플렉시스·브렌시스의 국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는 체내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TNF-알파를 저해해 류마티스관절염과 크론병 치료에 주로 사용한다.

현재 국내 TNF-알파 억제제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1500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관심이 많은 유한양행을 가정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MSD와는 국내 독점 판매 계약만 해지한 것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판매는 MSD가 계속 맡는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