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남양주시 민주평통 회장 6년 임기 마쳐 "국가에 기여…보람·기쁨 느껴"
"다른 어떤 사회봉사활동보다 보람과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남양주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15~17기) 김미연(55) 회장은 6년간의 협의회장을 마치며 이같이 소감을 피력했다.

서울이 고향이면서도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26년째 살고 있는 김 회장은 남양주시 2007년도 3대 여성단체협의회장, 의제 21공동의장,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 여성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 인해 김 회장은 남양주시 봉사여왕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 회장은 2011년 남양주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협의회장을 맡으며 사회봉사와 통일문제에도 앞장서게 된다. 제15기 협의회에서는 많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나름 보람있는 성과를 거뒀다. 조직구성에 있어 미흡한 점이 많았고 각자를 봉합하는데 힘들었지만 다행히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 무난하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제16기 협의회에서는 불안했던 조직구성이 안착돼 탄탄하게 구성해 나갈 수 있었다. 협의회가 정치적 발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생각에 가능한 한 정치적인 요소를 배제함으로써 회원들간 화합에 중점을 두고 운영했다. 그 결과 협의회는 원만히 운영됐고 단합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17기 협의회에 들어와서는 많은 사업을 벌였다. 구력도 생겼고 아이템이 많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사업을 활성화 시켰다.

김 회장은 여러가지 사업들 중에 가장 보람을 느낀 사업은 청소년 사업과 통일 시민교실 프로그램으로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고 한다.

김 회장은 "중·고생들에게 선제적으로 분단된 현재 우리의 현실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측면으로서는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 청소년들을 이해시키는 방법을 우리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통일 시민과정을 개설, 30명으로 시작한다. 지역사회 단체장과 CEO들을 초청, 단기과정형으로 통일 및 남북관계 현안문제의 내용을 교육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호응과 관심을 보였다. 김 회장은 현재 통일 시민교실을 2~3기까지 진행해 오고 있다.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어느덧 6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이제껏 맡아왔던 사회단체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마도 전 세계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기구라는 단체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 회장의 소회다.

김 회장은 "사회가 안정적이고 건전한 선진국으로 가기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며 "어떤 정권 어떤 정부도 통일 및 남북관계 현안문제에 대해 슬기롭게 잘 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장학인 기자 in84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