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 등 5곳, 베트남·태국 공동운항서비스 시작
평택항이 베트남·태국을 잇는 항로를 신설하며 뚜렷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남성해운, 천경해운, 동진상선, 팬오션, 범주해운 등 국적 5개 선사가 평택항에서 태국(람차방·방콕)과 베트남(호치민)을 취항하는 공동운항 서비스(TVX, 태국·베트남 익스프레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 개설된 TVX 서비스는 매주 목요일 주 1회 평택항 동부두 평택컨테이너터미날(PCTC)에 입항하며 공동운항 선사가 1800TEU급 컨테이너선을 1척씩 투입하게 된다.

앞서 5월 평택항과 홍콩·베트남 등지를 기항하는 서비스(IHS1)가 개설된 데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서비스 노선이 추가됨에 따라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올 들어 8월까지 처리한 평택항 컨테이너 처리물량은 동남아 신설 항로 효과 등으로 42만6960TE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4328TEU(8.7%) 증가한 수치다.

그 동안 경기도,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의 항로 다변화 구축을 위해 공동물류단을 꾸리고 중국, 동남아, 일본 등 현지 해운물류 유관기관은 물론 잠재 고객사를 상대로 화물 유치와 신규 항로 개설을 위한 연합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신설 항로 안정화를 위해 화주 유치 등 물류 활성화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타 지역 항만을 이용했던 도내 동남아 향발 수출입 기업들은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화물 유치 매칭 포트세일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