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승규
▲ 이소영
▲ 전현정
▲ 정승훈
다가온 12월 남극을 밟을 일반국민 남극체험단원 4명의 주인공이 선발됐다.

1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남극세종과학기지 30주년에 맞춰 지난 7월 '극지연구소와 함께하는 대국민 남극체험단' 선발 공고를 냈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남극체험단 모집이었다.

그 결과 16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공승규(34)·이소영(25)·전현정(44)·정승훈(27) 씨 등 4명이 남극체험단원으로 뽑혔다.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근무하는 공 씨는 네팔 산행 경험이 있는 아마추어 영상제작가다. 창업 준비생 이 씨는 인도 신축호텔의 벽화를 그린 이력이 있다. 동화작가 전 씨는 지구환경을 주제로 글을 쓰다가 남극체험단에 지원했다. (사)한국혈액암협회 직원 정 씨는 혈액암을 극복하고 이번에 남극을 직접 밟게 된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12월 중순 남극으로 떠나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일주일 간 머무른다. 이 기간 남극연구를 체험하고 빙벽, 펭귄 서식지, 외국 과학기지도 방문한다.

윤호일 극지연구소장은 "남극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분들을 선발했다"며 "한국이 30년 간 축적해온 남극연구의 성과와 위상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