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 공급' 영구 송수관로 설치
상습적인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강화도 남부 지역에 한강 물이 공급된다.

강화군은 26일 이상복 강화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 남부 한강 물 공급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군은 올해 1~9월 58억원을 들여 남부 5곳(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면)에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오는 송수관로를 설치했다.

동낙천, 능내, 광성 양수장도 함께 설치했다.

이 관로를 통해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 한강 물 1만5000t(1일)이 남부지역 하천과 저수지에 공급된다.

한강물을 끌어오는 영구적인 송수관로 준공은 강화도에서 남부 지역이 처음이다.

강화도 북부에는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에서 한강물을 끌어오는 19.9㎞ 길이의 임시 관로가 들어섰다.

군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485억원을 투입해 영구 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산면 석모도에도 한강물을 끌어올 수 있도록 내년 5월까지 25억원을 들여 영구 관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