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분석 … 국영수 평균 전국 13.25등
인천의 수능성적이 올해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어와 수학가·수학나, 영어의 네 과목별 1·2등급 비율을 시도별로 확인해보니 인천은 17개 시도 가운데 종합 13.25등에 머물렀다. 11위를 기록한 수학가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과목 모두 14위였다.

전체 시도 평균에도 못 미쳤을 뿐더러 서울과는 두 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어의 경우 서울은 1등급 비율이 4.8%, 2등급 7.5%인 반면 인천은 2.1%, 5.0%로 낮았다.

수학가는 1등급 3.4%, 2등급 6.1%로 다소 높은 비율이 나왔지만 수학나는 1등급이 2.5%에 그쳤다. 2등급은 8.0%였다. 영어과목도 1등급 2.0%, 2등급 3.9%로 각각 5.9%, 7.7%를 기록한 서울에 한참 못 미쳤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였다. 국어, 수학나, 영어의 세 과목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17위를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수능성적이 인천의 학력 수준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갈수록 수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성적과 무관하게 수능에 응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학년도 수능 응시생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부모(가족)와의 대화 시간이 많을수록 성적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학교에서 친구와의 관계가 좋거나 학생이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교과서 등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일수록 고득점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