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원적·만월산터널 … '10월3일 0시~5일 자정' 사흘간
추석 연휴 중 사흘간(10월3~5일) 인천 시내 모든 유료도로에서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인천시는 정부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에 발맞춰 3개 민자터널 요금도 면제하기로 했다. 재정 부담을 이유로 통행료를 징수한다던 계획을 일주일 만에 뒤집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시청에서 '애인(愛仁) 정책 시리즈' 설명회를 열어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자터널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3일 0시부터 5일 자정까지 유료도로인 문학·원적산·만월산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면제받는다.

앞서 정부가 면제 계획을 밝힌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김포고속도로, 인천대교를 포함하면 시내 모든 유료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시는 추석 연휴에도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3개 터널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기 때문에 통행료를 면제하는 만큼 손실금을 보전해줘야 한다는 논리였다. <인천일보 9월20일자 1면>

하지만 이날 시는 통행료 면제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민자터널에 요금 일관성을 유지한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성묘객이 몰리는 인천가족공원 주변 도로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통행료가 면제되는 사흘간 3개 터널을 통과하는 20만6000여대 차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전체 면제 금액은 1억5600만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추석 다음날인 10월5일부터 7일까지 인천시티투어를 무료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