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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산들산들~불어오니 마음도 산들산들~

높다란 하늘위로 무언가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왔다. 가을이!

가을타는 남자, 낭만타는 여자까지 왠지 센치해지는 가을엔 메말랐던 감성을 충전해야 한다. 가을이 괜히 축제의 계절이 아니다.

귀로 듣는 감성을 충전하고 싶다면, 파주포크페스티벌(9월9일)에 가야한다. 국내 최대의 포크 음악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람객이 찾는 인기 축제다. 올해는 '응답하라 7090'을 주제로 7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혜성처럼 나타나서 지금도 맹활약하고 있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출연한다. 70년대를 대표하는 이치현과 벗님들과 정태춘 박은옥, 80년대를 이끈 해바라기와 동물원, 90년대에 등장한 변진섭, 유리상자 그리고 맨발의 디바 이은미 등 화려한 라인업이 준비됐다. 피날레는 파주 포크페스티벌의 전통대로 그룹 YB가 장식한다. 추억의 포크음악을 즐기는 것 외에 파주 포크페스티벌의 최대 매력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의 특성을 살린 관람석이다. 파란 하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감상 할 수 있는 피크닉석은 눈과 귀가 즐거운 VIP석이 돼줄 것이다.

마음의 양식을 충전하고 싶다면, 파주북소리 축제(9월15일~9월17일)에 가보자. 수천 명의 출판인이 매일 출근하는 파주출판도시에서 보내는 가을은 더욱 낭만적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파주북소리 축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100여 곳의 출판사와 교육, 문화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격조 높은 지식축제다. 출판도시의 랜드마크 도서관인 '지혜의 숲'에서는 출판도시의 출판사들이 추천한 책을 분야별로 소개하고 표지를 대형 포스터로 제작해 전시한다. 이밖에도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사각형의 모니터나 스마트폰이 아닌 곳으로 눈과 귀를 돌려보자. 당신의 감성이 달콤하게 젖어들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안유림 경기관광공사 홍보사업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