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송도컨벤시아
'세계수의사대회'가 8월27일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대한수의사회는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계수의사대회는 '원 헬스, 뉴 웨이브'(One Health, New Wave, 건강은 하나 새로운 물결)를 주제로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에 AI(조류 인플루엔자), FMD(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방안을 논한다.

개회식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255개 초청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사전 등록한 국내 17개 시·도 수의 전문가 2897명과 해외 74개국 955명의 전문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수역사무국(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기 및 장비 46개사 49부스(36개사 39부스), 의약품 및 동물약품 18개사 55부스(국내 8개사 26부스), 사료 9개사 28부스(국내 5개사 16부스), 의료용품, 제조, 축산 및 유통 13개사 33부스(국내 11개사 31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벳 비전 2050'(Vet Vision 2050, 수의사 전망 2050)을 제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인천선언'을 폐회식에서 선포한다.

세계수의사대회는 1863년 독일에서 시작돼 150년 동안 32회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로, 인천시와 대한수의사회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수의사총회에서 태국 방콕과 치열한 경쟁 끝에 2017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