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8보병사단 하사, 동료에 증서 전달 등 미담
14년 동안 120회에 거쳐 헌혈에 앞장서 온 육군 의무부사관이 '생명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에 앞장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의무근무대서 간호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동진 하사.

그는 지난 2003년 민간병원에서 수혈을 받고 있는 어느 백혈병 환자를 본 후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 나머지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

강 하사는 이 후 1년에 평균 8~9회 정도 헌혈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결과 지난 2005년 헌혈유공장 은장(30회)을 비롯해 2012년 명예의 전당 등록(100회)까지 다양한 헌혈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강 하사는 특히 지난해에도 헌혈증 일부를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어느 의정장교 환우에게 전달하는 등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해 보이지 않는 미담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힌 강 하사는 "장병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의무부사관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봉사를 통해 지속적인 생명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하사는 또 "꾸준한 헌혈 외에도 대한적십자사 정기후원 및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과 소아암 관련 기관에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납부하는 등 작지만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