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이 수갑까지 채운 현행범을 놓친 후 뒤늦게 붙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도주한 또 다른 현행범을 사흘 째 뒤쫓고 있다.
1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30분쯤 중구 중산동의 한 공원에서 A(36)씨, B(31)씨 등 중국인 남성 3명이 술을 먹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 3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신분증 제시 등 인적사항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 등은 이를 거부하면서 저항했고,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에게 수갑을 채웠다.
그런데 갑자기 A씨 등이 경찰을 밀치고 모두 달아나버렸다. 도주자 가운데 한 명은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도주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A씨 등의 행방을 쫓았고, 그 다음 날인 지난 9일 오전 11시10분쯤 A씨, B씨 등 2명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도주한 또 다른 한 명을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모두 불법 체류자였기 때문에 인적 사항을 요구하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출동한 경찰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에 대해 추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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