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당원들에게 발송한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장 구청장을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장 구청장은 올 4월 별정직 공무원인 자신의 운전기사를 통해 홍 후보 지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핵심 당원 275명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장 구청장은 "자유한국당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같은 당 대선 후보 지지 문자를 당원들에게 보내도 괜찮은 줄 알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인 것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인천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올 4월 말 장 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인천 남동서로 보내 수사를 지휘하고 관련 기록을 송치 받아 기소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