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정절차 완료 후 조합원 모집...철저한 사전준비, 사업 성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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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을 모집하기 3년 전부터 사업을 준비했어요."

권용훈 송도포레스트카운티 지역주택조합 감사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사업 성패를 갈랐다고 강조했다.

권 감사는 "2012년 업무대행사와 조합추진위원회가 조합 설립을 진행하며 사업 전에 미리 안정적 구조를 다졌다"면서 "무리해서 조합원을 모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 확보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 조합은 인천시 소유 토지도 제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송도포레스트카운티 지역주택조합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3블록에 추진한 'e편한세상송도'(2708세대)는 인천지역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5년 7월과 12월 인가와 사업승인을 받았고 이듬해 3월 착공했다. 일부 조합과 달리 사업 추진 전에 조합원을 모집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99.9%를 모집했다.

그는 "기본 조건을 갖춘 뒤에 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각종 인·허가와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등 행정절차가 수월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가 송도 6·8공구에 짓는 첫 공동주택이란 점을 고려해 인근보다 낮게 공사비를 책정한 것도 사업 추진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00만 원이다. 인근 분양가가 3.3㎡당 1300만~1350만원선인 점을 볼 때 35%가량 저렴하다.

권 감사는 "시공사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하도록 평면 구조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공이 2~3개월 늦어지는 일도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 공정률 31.27%를 보이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계획대로 2018년 10월 준공되면 전국 지역주택조합사업 중 가장 빠른 사업지가 된다"며 "조합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조합이 제 구실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