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긍정적 … 시 "행사 확대"
광명시가 미혼남녀 간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명시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2세, 여자 30.6세로 전국 평균, 남자 32.8세, 여자 30.1세보다 높고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경에서 광명시는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두근두근 미혼남녀 벚꽃엔딩 나에게 기대'를 개최했다.
11개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4월3일부터 3차례에 걸쳐 광명시 내 미혼남녀 194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가 끝난 후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4명의 참가자 중 44%인 87명이 호감이 가고 다시 만나고 싶은 이성이 있다고 답했고, 만남 행사에 대해 91%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만남행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도 86%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시관계자는 "결혼정책이 저출산·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지만, 생활이 바빠 만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미혼남녀들을 위해 시와 공공기관이 나섰다"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 20~40대 거주자 15만6075명 중 미혼비율은 40.1%(6만2636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광명 =박교일 기자 park867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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