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사·기업후원금 마련
군포시는 시민들의 '세계 동전 모으기'행사와 기업의 후원금으로 마련한 항공권으로 결혼이주민 2세대에 가족동반 모국 방문 지원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다문화 가족 7명은 항공권과 여행자보험 가입, 비자 발급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받았다.

시는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서 살다 한국 남성과 국제결혼하면서 각각 이주한 두 여성의 가족들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을 지급했다.

이번 사업은 결혼 이주민들이 모국을 방문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비용은 작년 8월부터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 중인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마련한 300만원과 지역 소재 기업인 몰드서비스코리아㈜(대표 박범순)등의 기업체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주변에서 다문화 가정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만큼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다. 다문화 시대의 문화 갈등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시행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 등 다문화 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민들에게 고향 방문 기회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