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맞춤형 전략 총력전유권자 4분의 1 몰려 관심
19대 대선 막바지 '황금연휴' 동안 각 당은 유권자의 4분의 1이 몰린 경기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짜는 등 막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2·3·4·5면>

5.9 장미대선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대선후보들과 주요 정당들은 이번 연휴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략지역 곳곳을 훑으며 종반 표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대위는 1일부터 시작하는 연휴 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도로 IC·휴게소나 나들이객들이 모이는 관광명소를 찾아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집중 유세를 벌인다.

도당 선대위는 각 시·군에 맞는 정책 위주의 선거운동을 벌이며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도당에서 자체 판단한 역세지역을 보강하는 유세전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연휴기간이 긴 만큼 '1강 낙관론'이 퍼져 인한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4~5일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용성 도당 사무처장은 "종반으로 갈수록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지지층 결집이 중요하다"며 "우리 지지층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표로 응집할수 있도록 평소보다 더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도당 선대위는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이나 노인정 등을 돌며 보수표 결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도당 선대위는 연휴 동안 전통적으로 한국당의 지지층이 많은 여주 등 구도심과 농경지역 재래시장 등을 돌며 홍준표 후보 지지를 위한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차순오 도당 사무처장은 "연휴기간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 유세를 나서는 것은 한국당 지지층이 몰리는 곳이라고 자체 파악했기 때문"이라면서 "선거 막판까지 집토끼(한국당 지지 보수표)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역시 지지세 모으기 위해 연휴기간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유승찬 도당 사무처장은 "안철수 후보가 휴일 성격에 맞는 유세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며 "유세로 인해 인파가 몰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한 선거를 표방하는 바른정당 도당 선대위는 연휴기간 그동안 해왔던 것 처럼 선거차를 동원해 유세를 벌이는 전통적인 방식을 지양하고 끝까지 조용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원정은 도당 사무처장은 "유승민 후보의 선거전략 자체가 인원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만나 진솔하게 대화하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연휴인 만큼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에 맞춰 도당도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최근 불어온 '심바람'을 타고 이번 황금연휴기간 핵심 지지층인 개혁성향 유권자들을 끌어들여 역대 진보정당 최다 득표율을 노릴 계획이다.강형구 도당 관계자는 "당락을 좌우할 핵심지역인 수원역 일대와 분당, 동탄 등을 청년·여성층이 모이는 수도권 도심번화가를 돌며 지지세를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김태호·이상권·최현호·김중래기자
th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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