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적성면서 추모식…참전용사, 장학금 전달도
▲ 27일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에서 열린 설마리 임진전투 제66주년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
설마리 임진전투 제66주년 추모식이 27일 적성면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에서 김준태 파주부시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안영호 25사단장, 지갑종 유엔참전국협회장, 영국군 참전용사 및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참전용사 영접 및 UN참전 기수단 입장과 축사를 시작으로 영국여왕 메시지 낭독, 임진강 전투사 소개, 추도 미사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영국참전용사들은 평소 학업이 우수하고 모범을 보이는 경기세무고, 예림디자인고 학생 20명에게 글로스터 장학금을 전달했다.

임진강 전투는 6.25전쟁 중 1951년 4월22일부터 25일까지 설마리 235고지와 임진강 일원에서 영국군 글로스터 대대가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싸웠던 혈전으로 6.25전쟁의 대표적인 전투다.

글로스터대대는 중공군 3개 사단 4만2000여명에게 완전히 포위되는 극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저항, 652명 중 생존자가 67명에 불과할 정도로 희생이 컸다.

특히 수도 서울을 방어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해 훗날 '영광스러운 글로스터'로 칭송받았다.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은 설마리 계곡 및 임진강 전투에서 전사한 글로스터연대 및 영국군을 추모하기 위해 파주시에서 준공해 매년 추모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