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유산 '스포츠 약소국 지원 사업' 참가
화각공예·전통가옥 체험 등 한국 문화도 만끽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유산사업이자 아시아 스포츠 약소국 지원 사업인 '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의 올해 첫 번째 전지훈련이 성공리에 끝났다. 그 주인공은 스리랑카 양궁 선수단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스리랑카 양궁 선수단 7명이 이달 7일 입국해 3주간의 인천 초청 전지훈련 등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26일 수료식을 끝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전지훈련의 훈련파트너와 지도는 만수북중학교 양궁팀 이경숙 감독이 맡았다. 집중적인 합동 기술훈련을 실시해 스리랑카 선수들 모두 기량이 월등하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선학하키장 내 POP스포츠사이언스센터에서 전문적인 스포츠트레이닝과 컨설팅을 제공해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시는 훈련 외에도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화각공예 체험의 시간도 가져 선수들은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특별한 기념품을 직접 만들었다. 전통가옥을 체험하며 한국에 대해 보다 더 가까이 알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가졌다.

라크말 차민다 자라싱헤 스리랑카 양궁팀 주장은 "세계적인 양궁 강국인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며 "인천에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비전2014프로그램이 국제 스포츠계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고, 아시아 각 국가와 인천시를 잇는 훌륭한 가교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스포츠의 균형발전과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2-3년 동안 아시아 국가 30개국에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