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훈 인천상의 과장, 기업들 中 캔톤페어 참가 도와
25만달러 수출계약 체결 … 6662만달러 상담실적 성과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으로 낭보가 왔다. 중국 당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도 불구, 인천 중소기업들의 잇단 수출계약 소식이 전해진 것.

이달 15~19일 닷새 간 광저우에서 열린 60년 전통의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에 참가한 인천 10개 기업이 주인공이었다.

이들 기업은 1000여 건의 수출상담과 6662만1000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특히 덕신양행과 씨엘엠은 각각 12만7000달러, 13만2000달러의 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해 주목 받았다.

이 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된 배경엔 인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부 최경훈(39·사진) 과장의 숨은 땅방울이 배어 있다. 최 과장은 광저우로 향하기 전부터 인천 기업들의 성공적인 전시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전시장치와 장비 운송을 위해 관련 업체를 섭외하고, 참가 기업들과 사전간담회도 갖는 등 바삐 움직였다.

또 기업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전시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꼼꼼히 따졌다.

최 과장은 "회원조직인 인천상의가 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제통상부에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가 낯설기도 하지만 기업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인천상의 창립 120주년을 맞은 2005년에 입사해 직장 내에서 '120년둥이'로 불린다.

12년을 근무했으니 중견 직원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고 한다.

그는 "인천상의를 찾는 분들이 '이 곳에 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기업 지원업무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