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제1조의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는 대통령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지난해 광장을 채웠던 촛불민심은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 곳곳에 뿌리박혀 있는 적폐청산과 함께,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직접민주주의 확대, 지방자치개혁 등 수많은 개혁조치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결국 이러한 촛불시민들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으로 이룬 명예혁명이다.

내가 바라는 대통령은 이러한 주권자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는 적폐청산과 함께 정치개혁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었으면 한다.

또 평화통일의 비전을 보여주는 대통령이었으면 한다.

현재의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전쟁불사를 외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은 북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실패했다며 언제든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고 하며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은 우리 민족의 공멸이다.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한반도의 전쟁의 막고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에 대한 비젼을 제시해주는 그런 대통령이었으면 한다.

19대 대통령은 노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지금 대한민국은 OECD 최저출산율, 청년최대 실업률, 노인 자살률 1위 등 그야말로 헬조선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DP는 증가하는데 비해 국민들의 삶의 지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경제성장의 혜택은 재벌과 대기업에게만 집중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왜곡된 경제구조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그야말로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바라는 대통령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노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 국격을 지키는 대통령이었으면 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는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국가를 수익모델로 만들거나,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인에게 넘기고 일상적인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을 일삼는 부끄러운 대통령을 지켜봤다.

이런 대통령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동네북 신세로 취급 받을 정도로 국격이 땅에 떨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대한민국은 광장민주주의의 촛불명예혁명을 통해 대통령을 탄핵시킨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자랑스러운 국민들이 있다.

내가 바라는 대통령은 최소한 이런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대통령, 우리 국민의 수준에 맞는 국격을 지키는 대통령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