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제재 극복 도깨비 촬영지 연계 한류상품 개발
인천시가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해 동남아 관광객을 유혹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관광 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 현지 여행사를 상대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연계한 한류 상품을 개발 중이다.

또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송도, 청라, 강화도를 기반으로 한 관광 상품도 만들고 있다.

사드 갈등으로 불거진 중국 정부의 경제제재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인천을 찾은 해외 관광객 82만4332명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은 무려 55만2276명이었다.

동남아와 일본 등에서 온 관광객은 27만2091명에 그쳤다.

이에 시는 중국에 편중된 관광 수요를 대체할 지역으로 동남아를 공략하고 있다.

시는 인천관광공사와 15일 인도네시아 주요 여행사 세일즈콜을 시작으로 17~19일에는 말레이시아 국제박람회(MATTA Fair)에 참가해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홍보했다,

시는 이날 태국 현지에서 여행사를 초청해 팸투어도 진행했다.

태국 현지 10개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날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 미네랄 온천을 소개받고 강화도 인삼캐기를 체험했다.

시는 5월에는 대만에서, 8~9월에는 싱가포르·베트남에서 박람회를 열고 인천 관광 상품을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말레이시아 현지 주요 여행사가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상품을 많이 팔고 있어 동남아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공항 등 교통 이점을 활용해 동남아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