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수인선과 4호선 전동차의 검수·주박·정비 등을 위한 시흥차량기지(달월역 인근, 시흥시 월곶동) 증설공사를 완료하고 31일부터 사용을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본부는 기존에 있던 시흥차량기지 시설 이외에 차량검수고 1동, 차량유치선 10선, 승무원 숙소 1동 등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수인선(수원∼인천) 전동차 22편성과 4호선(당고개∼오이도) 전동차 30편성이 검수·주박·정비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증설된 기지를 이용한다.

2014년 7월 시작된 시흥차량기지 증설공사에는 321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41개의 업체와 3만1200여명의 인력이 참여해 7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철도운영자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사전점검(2월5∼16일)과 시설물 검증(3월21∼22일)도 모두 마쳐 공정이 대부분 완료됐다.

이현정 본부장은 "이번 시흥차량기지 증설로 운행이 종료된 열차들에 대한 청소와 점검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이루어지게 됐다"며 "청결·안전 등 대국민 철도 서비스의 품질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