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 … 5개 나들목 통해 타지역 접근성 높아져
▲ 22일 오전 인천 서구 남청라영업소에서 열린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 기념행사'에 참석한 변종현 인천김포고속도로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이 인천김포고속도로 건설관련 피해대책 촉구 1인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경기도 김포까지 25분 시대가 열린다. 수도권 서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23일 개통되면서 통행 시간이 40~60분 단축되는데다 주요 도로망과 연계돼 타 지역과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에서 23일 오전 12시부터 차량 통행이 시작된다. 이 고속도로는 중구 신흥동 남항교차로와 경기도 김포 양곡리 48번 국도 하성 삼거리를 잇는 왕복 4~6차선 도로다. 총 길이는 28.88㎞로 2012년3월 착공해 60개월 만인 이날 개통된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총 사업비는 1조7330억원으로 통행료는 전 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2600원이다.

이 도로 개통으로 인한 가장 큰 효과는 역시 통행 시간 단축이다. 기존 송도~경인고속도로~국지도 98호선 구간 총 39㎞를 운행할 때 평균 65~85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인천김포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송도부터 대곶IC(나들목)까지 이동 시간이 25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인천 도심과 강화도 및 영종하늘도시·검단·배곧신도시 등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 등 타 지역과 접근성도 향상된다. 인천시와 김포시 주요 요충지에 남청라IC, 북청라IC, 검단·양촌IC, 대곶IC·서김포·통진IC 등 5개의 IC를 설치했다. 이 나들목을 통하면 제1~3경인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와 주변 국도, 지방도, 주요 시내 도로와 원활한 연결이 가능해진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으로 사회·경제적 효과는 연간 21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과 아암물류단지, 인천터미널물류단지 등 물류거점을 비롯해 인천북항 배후단지 등을 연결하는 물류벨트가 구축되면서 물류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변종현 인천김포고속도로㈜ 대표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 지역 최초의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