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잘 다녀오길"
▲ 군포시가 다문화가족의 모국 방문 지원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을 해 반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날 행사 참가한 서포터즈들이 각국 동전 모금함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군포시
세계 각국에서 건너 온 동전이 국내 다문화 가족의 모국방문에 지원된다.

군포시가 다문화가족의 모국 방문 지원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이 반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공직자와 어린이,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동전 모으기 사업에 참여해 모두 200여만원을 모았다. 시는 3월 중 최근 10년 동안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 중 한가족(2명)을 선정해 고향에 보낼 예정이다.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은 지난해 8월부터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해외여행 이후 남은 세계 여러 나라 화폐와 환전이 쉽지 않은 동전을 모으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모금된 동전은 결혼이주여성 10명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분류한 뒤 최근 환전까지 마쳤다.

동전 모금함은 시청 민원봉사과 여권팀(1층)과 여성가족과 다문화팀(3층), 11개 동 주민센터 민원실, 5개 공공도서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여성회관 2층)등에 비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50여 국가의 동전과 화폐를 기증받았다"며 "이 사업이 나눔으로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에 작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세한 정보는 시(www.gunpo.go.kr) 또는 군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gunpo.familynet.or.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