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로 인천 남부경찰署경무과 순경
타인을 배려하지 않은 채 자신 만이 편하기 위해 규칙을 어기고 나아가 구성원들 간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것이 반칙이다. 이는 어느 특정 분야 만이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만연돼 있다.
그로 인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이와 같이 민생을 어지럽히는 반칙을 생활·교통·사이버 3개 분야로 나눠 지난 7일부터 5월17일까지 100일 간 일정으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생활반칙으로는 교통시설·건설분야의 부정입찰 등 안전비리와, 입시·채용에 있어서 선발비리, 생계를 위협하고 서민불안을 야기하는 서민갈취를 말한다.
교통반칙으로는 타인의 생명·신체를 위협할 수 있는 음주운전, 불특정 또는 특정운전자에 대한 불만으로 도로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난폭·보복운전,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교통소통을 방해하는 얌체운전을 말한다. 요즘 들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다.

사이버반칙으로는 인터넷 상에서 소비자를 기망해 입금을 받은 뒤 연락을 끊는 전자상거래 사기, 검찰·경찰·금융기관을 사칭에 전화상으로 상대방을 속여 거액의 돈을 편취하는 보이스피싱, 사실 또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게재해 특정대상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이버명예훼손을 말한다.

SNS가 보편화하면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장 극성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생활은 점점 각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함에도 자신 만은 괜찮겠지란 무지한 생각으로 반칙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 때문에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시기가 점점 더 뒤로 밀렸다고 생각한다.

이에, 민생을 특히 어지럽히는 행위를 3대 반칙으로 규정한 것이고 이번 단속계획을 통해 공정하고 바른사회, 사회구성원 간의 신뢰와 화합, 존중과 배려의 문화 시작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