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사업성과 보고
대학 재학생이 산업현장에서 학기 중 4~6개월간 장기 현장실습을 하는 '일·학습 병행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천대학교는 17일 인천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고용노동부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IPP형 일·학습 병행제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 병행제는 대학교 학업 학기동안 산업체 현장훈련을 병행하는 기업연계형 장기 현장실습 제도를 말한다.

참여 대학생은 기업에 출퇴근하며 일하고 최저임금을 받는다.

인천대는 지난해 1, 2학기동안 8개 단과대학 24개 학과 3~4학년생 152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43개 기업에 출퇴근하며 일과 학습을 병행했다.

물리학과, 화학과, 패션산업학과, 기계로봇공학전공, 메카트로닉스공학전공, 전기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등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연관된 기업에서 경험한 장기 현장훈련 경험을 발표하며 소중한 현장체험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참여기업에선 실습학생을 직접 지도했던 멘토들이 나서 이 제도의 장단점을 발표했다.

기존 단기 현장실습의 한계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장기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실습한 한 학생은 실습 경험을 토대로 120대 1의 경쟁을 뚫고 한국동서발전㈜에 합격하기도 했다.

대학생 입장에선 충분한 현장체험을, 기업 입장에선 맞춤형 고급인력을 수급받을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분석됐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