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한 해 인천지역 수출기업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19일 안용근(사진)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을 만나 들어봤다.

안 본부장은 "저성장기조가 고착화되는 상황, 국내시장에서 하다 안되면 해외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소기업에게 해외시장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무협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소기업 글로벌화 생존전략, 5대 고정관념을 버려라'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참여율은 2.6%에 그친다.

이에 비해 독일은 9.7%, 미국은 5.2%에 이른다.

안 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이제 새로운 선수, 뉴 플레이어(new player)"라며 "올해 무협 인천본부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수출기업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천에서 특히 반응이 좋았던 '수출원정대 방방곡곡'을 올해도 진행한다.

지난해 무협 전사적으로 수출초보기업 또는 내수기업을 대상으로 30년 경력 수출 전문위원이 1대 1 상담을 제공하고, 외국어 카달로그를 제작해준 이 사업은 올해 일부 정리되며 일부 반응이 좋았던 지역본부에서만 열게 된다.

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진성기업'들만 모여 진행되고 있는 빅바이어(big buyer) 초청 상담회도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인도 자국 내 시장점유율 2위의 홈쇼핑 채널 부사장이 직접 참여하고, 의미있는 상담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인천무협은 해외지부가 가진 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반도체, 정보기술(IT), 화장품, 의약품, 자동차 부품 등 바이어와 업체를 매칭하는 빅바이어 상담회를 올 하반기에도 열 예정이다.

안 본부장은 "전세계 경제가 올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중소기업에게 수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무협 인천지역본부 수출을 하고자 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성실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