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시제차량 품평회…내년말 개통 예정
현대로템이 내년 말 개통예정인 하남선 복선전철에 투입될 전동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철도차량 전문업체인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에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선 복선전철에 투입될 시제차량 품평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현대로템이 선보인 전동차는 2018년 말과 2020년에 하반기 개통예정인 5호선 상일역~하남 창우동 7.7㎞을 연결하는 하남선 복선전철 연장 구간에 투입될 차량이다.

하남선복선전철에 투입될 전동차는 총 32량으로 현대로템은 2015년 12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전동차 32량을 수주했다.

이번 공개한 전동차의 특징은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제작된 무정전 전원공급설비와 객실 폐쇄회로TV(CCTV) 등을 장착한데다 '도시철도 표준 차상신호장치'를 적용해 5호선 뿐만 아니라 6·7·8호선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기도와 하남시는 전동차 32량에 대해 ㈜우진산전과 현대로템㈜ 2개사만 참여했으나 발주가 524억6100만원 중 482억7500만원을 써낸 현대로템이 94.65%의 낮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정전 전원공급설비와 더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며 광폭형 통로와 출입문열림현시장치 등 다양한 승객 편의설비도 적용했다. 또 과거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주요 전장품을 현대로템이 독자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제작해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