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도 상위 비율
신도시로 개발된 인천 연수구에 인천 출신 토박이가 제일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5면>

연수구의 전체 전입인구 중 66%가 인천 관내 전입 인구로 조사된 것이다. 이같은 토박이 비율은 수도권 시·군·구를 통틀어 상위권이다.

이는 인천문화재단이 18일 발간한 <확장도시 인천>에서 2000년의 가구주 출생지 구성 비율을 분석한 결과다.

이 책의 <확장하는 외지인의 도시 파트 2> 부분을 조사한 김윤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연구자는 "연수구의 경우 '현 거주 지역 출신' 비율이 매우 낮으나 '인천시 출생'의 비율이 높아 '토박이' 비율로는 수도권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다"며 "1996년 자료에 따르면 연수구 관외 전입 인구 4만7040명 중 66%에 달하는 3만1065명이 인천 관내에서 전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아주 특이한 경우인데, 1990년대의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인천 구도심 지역 주변 인구를 흡수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동화 기자 itimes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