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희망의 집수리' … 올해 소외층 30가구 혜택
용인시는 저소득층의 노후한 주거환경을 무료로 개선해 주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으로 올해 34가구를 수리하고, 6년간 총 392가구에 도움을 주었다고 5일 밝혔다.

취업취약계층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집수리 사업단은 올해도 3~10월까지 30가구의 집을 수리했으며, 지난달 15일까지 추가 신청자를 접수해 4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했다. 대상 가구별로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보일러 수리, 옥상 방수, 외벽 도색, 수도 배관 공사 등을 실시했다.

이번에 집수리 혜택을 받은 백암면의 김모씨는 "집이 오래 돼서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집안 수리할 것이 많았는데 시에서 한꺼번에 다 고쳐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시는 매년 3월 집수리 전문인력 5명을 모집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단을 구성한 후 집수리 희망하는 저소득층 가구를 선정해 연중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지은 지 20년 이상된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이거나 5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임대주택이다.

2010년부터 매년 희망의 집수리사업에 참여해 온 박태곤씨는 "빗물 새는 조립식 판넬주택에서 수리할 생각도 못하고 생활하시던 홀몸 어르신이 집수리 후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저소득층 생활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