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1조8716억 편성
용인시가 100만 대도시 성장기반 구축과 저비용 고효율의 생활밀착형 사업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안을 1조8716억원으로 편성해 5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당초 예산인 1조8495억원보다 1.2%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따른 조정교부금 감소와 순세계잉여금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제출된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지분야 4844억원, 도로교통 3384억원, 일반공공행정분야 1321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에 1143억원, 청소 및 환경분야 1107억원, 교육분야 479억원, 보건 371억원, 산업 및 중소기업 232억원 등이 편성됐다.

정찬민(사진) 시장은 이날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을 100만 도시 미래상 구축을 비롯 100만 경제자족도시 건설, 안심도시 조성, 따뜻한 복지구현,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환경 조성, 시민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시정 운영 등 6가지로 제시했다.

내년 시정방향으로는 100만 도시에 걸맞는 미래상 구축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20년 후 용인의 발전방향을 정립하고, 도시의 외적팽창에 따라 쇠퇴하는 구도심에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실정에 맞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유통 물류 분야의 지리적 강점을 이용한 경기 동남부권 물류거점을 개발하고, 기흥구 고매동 일대에 추진 중인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전분야에 있어서도 안전도시 전국 1위의 명예에 걸맞는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중장기 안전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빈틈없는 안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분야와 관련해서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주도의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내실화하고 역량을 강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교실을 적극 지원하고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급식실, 화장실, 냉난방기 등 노후된 학교시설 개선비도 적극 지원한다.

정 시장은 "주요 정책형성 과정에 공청회와 토론회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청렴시민감사관의 현장 감사 투입과 민원유발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 감사 등 반부패 청렴정책을 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