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층버스 도입 등 활성화 대책 마련 … 실효성 미지수
인천시가 매년 이용객이 줄고 있는 인천시티투어의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시는 2일 올해 두 번째 관광진흥위원회 회의를 열어 인천시티투어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가 갈수록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인천시티투어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운영 방식을 테마형에서 순환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을 기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해 운행하기로 했다. 20억 원을 들여 천정이 열리는 2층 버스를 내년 8월부터 도입하는 안도 내놨다. 정류장 주변에선 관광지를 홍보하는 동영상도 상영하기로 했다.

인천시티투어는 1999년 인천 대표 관광명소를 누비며 한해 평균 4만 명 이상을 실어날랐다. 하지만 2010년 후반기부터 이용자가 뚝 떨어져 2013년 1만2827명, 2015년 9636명 수준에 그쳤다. 반면 투입 예산은 2012년 3억300만 원, 2013년 3억3400만 원, 2014년 3억9200만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시는 이용자 감소 원인을 차량 이동시간, 버스 차별화 부족 등으로 보고 그동안 개선책 마련에 고심해왔다.
서울시 투어버스의 경우 이용객이 최근 3년 간 평균 32%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외지이거나 외국인 관광객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티투어 활성화 컨설팅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송도~인천역 노선에 공항을 연계하는 등 관광객 욕구에 부응한 '테마형 투어코스' 도입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