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남경필 경기지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방역대책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남 지사는 도내 AI 확진 농가가 6개 시 9곳으로 확대된 2일 오전 경기도 재난상황실에서 10개 축산 주요 시·군 부단체장과 함께 가진 긴급 현안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투입인력의 방한과 안전, 피로 문제 해결 대책이 필요하다. 장기화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과 인력 등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축산산림국 동물방역위생과를 중심으로 자치행정과와 공무원노조, 시군 방역현장 요원 등 의견을 모아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예비비 12억원을 투입 방역방제기 10대를 긴급 구입해 현장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일 안성지역 통제소를 방문한 결과 안성천이 너무 넓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방역방제기에 대한 시군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시군에 10대 정도의 방제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장비구입을 건의했다.

이번 AI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민천식 포천시 부시장은 "현재 2개 농가에서만 56만수를 살처분했다. 4개소의 거점통제소와 이동통제소 2개를 설치해 AI확산을 막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인근 4개 농가 13만수에 대한 예방 살처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수 기자 j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