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핀테크 기업 '위킵' 아이디어 최우수상
인천지역 핀테크 기업인 온라인 전당포 '위킵(wekeep)'의 아이디어가 전국에서 인정받았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기업 위킵은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JB금융그룹 주재로 열린 '제2회 비상 글로벌 해커톤 대회' 시상식에서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해커톤 대회는 핀테크(Fintech)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마련돼 국내 68팀, 해외 103팀 등 총 171팀이 참여했다.

이 중 13개 팀이 본선에 올라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디캠프에서 실제 개발과 테스트,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통해 핀테크 능력을 겨뤘다.

위킵은 물건 등을 담보로 제공하는 동산담보, 일종의 전당포 형식의 개인 간 거래(P2P) 금융 플랫폼 아이디어다.

전자상거래 고객이 골프채 가방과 같은 고가의 물건을 맡기면 위킵 물류센터에서 이를 보관하고, 고객은 위킵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다.

자금을 조달받은 고객은 필요 자금으로 활용을 하고 보관된 물건을 온라인에서 판매를 하는데, 판매가 완료돼 배송주문이 들어오면 위킵 물류센터에서 물품을 배송하고 결제대금을 통해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장보영 위킵 대표는 "위킵은 2년 전 런칭한 키핑펀딩(keepingfunding)의 발전된 버전으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현재 판매 가능한 물건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량 물건처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위킵 서비스를 설명했다.

한편 위킵은 현재 배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달 중 물류센터를 열고 정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