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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최고 스타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의 어린 시절 우상은 다르빗슈 유(30·텍사스 레인저스)다.

고교 시절부터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진 오타니는 졸업 이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2013시즌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닛폰햄은 설득에 들어갔다. 결국, 오타니는 우상인 다르빗슈가 닛폼햄 시절 달던 11번을 이어받고 투타 겸업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일본 잔류를 택했다.

오타니는 세계 야구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됐다.
 
우상이던 다르빗슈도 이젠 오타니한테서 자극을 받는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오타니와 합동 훈련을 한 다르빗슈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타니의) 신체 능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성장 속도에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가 더 연구하고 더 생각하는 나날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다르빗슈가 밟은 과정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투수의 본업에 충실한 다르빗슈와 달리 오타니는 타격 재능도 뽐낸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르빗슈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