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국내외 스마트 시티 개발 모범사례를 살펴보고 미래 전망을 짚어보는 장이 인천에서 펼쳐졌다.

'스마트 시티 콘퍼런스'가 24~26일 사흘 간 일정으로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호텔에서 마커스 에반스 그룹 주관으로 개막했다.

24일 개막식엔 세계 각국 스마트 시티 사업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스마트 거버넌스' 세션에선 변주영 인천시 투자유치전략본부장이 '인천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표해 인천의 스마트 도시 모델을 소개했다.

대만 타이베이시 부시장이 타이베이시의 스마트 시티 사례를 발표하는 등 아시아, 유럽, 미국 등 각국의 스마트 시티 사업 관계자의 연설과 토론이 이어진다.

국내 기관 중에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L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개발사례와 지능형 폐기물 처리 스마트 기술을 발표한다.

회의 참가자들은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과 유시티(U-City) 통합운영센터, 송도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등을 견학하고 송도센트럴공원 내 수상택시에 승선해 송도국제도시를 둘러보는 팸투어도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유비쿼터스 기술과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물 관리 등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유도하는 등 스마트 시티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민관 협력법인의 최신 기술 도입과 설계, 구축, 운영 경험을 축적해 가면서 인천 도시모델을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기틀도 다져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마커스 에반스 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가 인천을 개최도시로 제안해 열리게 됐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마커스 에반스 그룹은 전 세계 30개 국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행사 주관기업으로 해마다 1000차례 넘는 정상회의와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