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전 김용환·진성욱 연속골로 2대 0 격파
수원FC, 포항전 1대 0 승 … 스플릿 3경기 남아
▲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 2-0으로 승리한 인천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바로 아래이자 최하위 수원FC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강등권 탈출을 둘러싼 혈투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천은 23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경기에서 김용환과 진성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9점(9승12무14패)이 되면서 어제 성남에 2대 0 승리를 거둔 10위 수원 삼성(승점 41)과의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전반을 무승부로 마친 인천은 후반 후반 6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벌칙구역 우측에서 송시우가 때린 날카로운 슈팅을 광주의 골키퍼 윤보상이 막아내자 김용환이 몸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인천은 후반 13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길게 떨어진 공을 케빈이 반대쪽으로 보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진성욱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인천은 이후 광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아울러 최하위 수원FC도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면서 바로 위 인천과의 승점을 3점차로 유지했다.

수원FC는 경기 막판인 후반 40분 외국인 선수 브루스가 스스로 만든 페널티킥을 본인이 직접 차넣어 포항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강등권 탈출 경쟁은 수원 삼성과 인천, 수원FC(승점 36), 이렇게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세개 팀은 현재 스플릿라운드 5경기 중 각각 2경기씩을 치렀고, 강등권 탈출 여부는 나머지 3경기를 통해 가려진다.

꼴찌는 자동 강등이고, 11위는 챌린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