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비행기값 뽑고도 남는다
▲ 미국령 괌은 남태평양 특유의 황홀한 자연풍광으로 한국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 괌 정부 관광청은 최근 열린 여행박람회에서 '2017 Visit Guam-사랑의 해' 캠페인에 맞춰 관람객들이 괌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적극 홍보했다. 괌 정부 관광청 한국사무소(HIC) 박세동 대표, 홍기정 모두투어부회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 바트 잭슨 괌 정부 관광청 한국 마케팅 위원회 회장 및 임홍순 부회장이 박람회에서 괌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괌 관광청·HIC
▲ 미국령 괌은 남태평양 특유의 황홀한 자연풍광으로 한국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남태평양 풍광 저렴하게 구경 … 가족과 떠나는 관광지로 부상

미국령 괌이 한국사람들에게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가항공사의 취항으로 상품가가 낮아지면서 사시사철 남태평양의 자연풍광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령으로 안전한 치안상태는 덤. 쇼핑 강요의 패키지 여행 보다 자유여행이 더 빛나는 곳, 괌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실제 최근 3년 사이 괌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15년 한국인의 괌 방문 현황을 보면 전년 대비 38.9% 증가한 42만7900명에 달한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연 25% 이상의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인 관광객 다음으로 괌을 찾았다. 괌 전체 방문자 수도 140만9000명으로 아시아 금융위기 직전 1997년에 수립한 138만1500명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괌 정부 관광청 국내 마케팅 및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Happy Idea Company(이하 HIC)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이유를 세 가지로 꼽고 있다.

항공편 확대로 상품가가 획기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대한항공만 취항하던 것에서 2010년 4월 진에어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제주항공, 2015년 에어부산(부산-괌), 티웨이항공 그리고 올 여름 이스타항공까지 취항하면서 한국의 주요 LCC 항공사들이 괌에 둥지를 틀었다. 항공 공급이 확대되면서 상품가가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방문객 수가 증가됐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이유는 가족여행객의 증가이다. 괌 관광청의 2015년 설문조사 결과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82%가 기혼자이며, 평균 연령은 35세로 집계됐다. 동반자가 가족인 비율이 81%에 달했으며 친구(10%)와 함께 오거나 비동반(8%)으로 오는 여행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마지막으로 자유여행객의 증가이다. 최근 자신의 의견을 반영한 여행에서 만족감을 얻는 자유여행이 대세가 되면서 저가 항공권과 숙박만 구매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형태가 증가했다.

HIC 박세동 대표는 "패키지여행이 감소하고 자유여행이 급증하는 최근 트렌드가 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반영됐다"며 "남태평양 특유의 풍광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고 치안까지 뒷받침해 되면서 괌을 찾는 한국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쇼핑하고 휴식하고...태교여행] 섬 전체가 면세지역
▲쇼핑천국, 괌
섬 전체가 면세지역인 괌은 한마디로 '쇼핑천국'이다.


태교관광지로 꼽는 곳이 바로 괌이다. 국내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신생아에서 유아는 물론 성인까지 맞춤형으로 장만할 수 있어 임신부들에게 있어서는 '비행기값 뽑고도 남는다'는 탄성이 절로 난다.

괌 관광청에서는 12월1일부터 2017년 2월4일까지 겨울 성수기 기간 '샵 괌 e-페스티벌(Shop Guam e-Festival)'을 연다. 페스티벌은 2012년 괌 관광청이 글로벌 캠페인을 강화하면서 의욕적으로 도입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샵 괌 페스티벌은 'Smart Tourism'이라는 비전 아래 e-페스티벌로 전환했다. 쿠폰북을 인쇄하는 대신 쇼핑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모바일에 기반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액티비티 등 관광상품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

한국어를 포함한 6개국어 언어가 지원되며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 정보, 실속있는 체험기 등이 제공된다. 어플을 다운 받은 후 블루투스를 켜놓으면 할인 및 이벤트를 제공하는 매장을 안내해 주고 할인도 해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괌 중심가인 투몬베이를 따라 늘어선 호텔들과 로비 주변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축제 불빛과 장식들로 꾸며진다. 괌의 인기 높은 일루미네이션중 하나인 투몬 크리스마스 마을이 바로 그것이다. 여러 가지의 거대한 장식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재밌는 캐릭터 모양들을 볼 수 있다.

과거 이 마을에는 겨울왕국의 캐릭터, 버락 오바마와 미셀 오바마, 서핑하는 산타클로스와 전통적인 차모로 카라바오 카트와 같은 캐릭터들이 있었다. 이 크리스마스 마을의 테마와 배치는 매년 바뀐다.
큰 기상 이변이 없다면, 올해의 크리스마스 마을은 투몬의 거버너 조셉 플로레스 비치 공원(이파오 비치) 건너편에 11월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새해 전야 행사가 시작되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 현지인들과 방문객들이 모두 함께 아름다운 투몬 만 위에서 펼쳐지는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하늘을 바라본다. 미국의 첫 불꽃놀이 행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곳, 바로 괌 하늘에서 펼쳐진다.

▲호텔 및 옵션 관련 정보

관광지 괌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위해 투몬샌드프라자(Tumon Sands Plaza) , PIC호텔 그리고 괌프리미엄아울렛(GPO)을 오가는 무료 서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무료 셔틀버스는 T갤러리아만 운행을 했으며 빨간색의 트롤리 버스나 하얀색의 시에나 버스는 이용 시 1번 탑승에 4달러씩 지불해야 했지만, 노란색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투몬 샌즈 플라자나 괌 프리미엄 아울렛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선보인 '앙코르 매직쇼'는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페터클한 매직쇼다.

하얀 숫사자 리오가 나온다 해서 사자마술쇼라 불린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코미디에서 환상적인 마술을 무대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무대로 초대받아 세계적인 마술사 안토리 리드의 파트너로 신비한 마술쇼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하얀 숫사자 리오가 단연 최고의 인기다. 마술로 등장하는 리오는 온 몸이 하얀 빛깔이 띄는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이나라한과 탈로포포 사이 한적한 곳에 위치한 벨리 오브 라떼 어드벤쳐 공원(Valley of the Latte)은 4000년의 역사를 가진 괌 원주민 차모로족의 문화와 재능을 엿보기에 적합한 곳이다. 모험으로 가득한 친환경 공간인 벨리 오브 라떼 어드벤처 공원은 정글 리버 보트 크루즈, 물소타기, 카약, 서핑레슨 등 여행객들에게 다양하고 신나는 경험을 선사해 준다.

가족여행객이 많은 만큼 숙박시설도 다채롭다.

최고의 쇼핑, 식사, 오락의 중심부인 투몬비치의 한가운데 위치한 하얏트리젠시 괌은 괌의 수도 아가나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주요 비즈니스 및 쇼핑중심가로의 접근성이 좋다.

남태평양 멋진 바다 전경을 선사하며, 넒은 공간을 자랑하는 45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4~1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앤티비티 프로그램인 캠프하얏트도 운영한다.

괌 중심부인 투몬베이 시내에 위치한 베이뷰 호텔(Bayview Hotel Guam)과 오션뷰 호텔&레지던스(Oceanview Hotel&Residences)는 실속파 괌 여행객과 가족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

괌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투몬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HIC 관계자는 "연중 다양한 행사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괌은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성수기가 한국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며 "한국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괌 관광청에서도 한국인에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