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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7 /연합뉴스

"인천공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은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마세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스마트폰이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 세계 공항에서 '항공안전을 위협하는 위험물'로 분류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에서 발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갤럭시 노트7에 대해 항공기 내 '위탁수하물 반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12일 인천공항공사는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위탁수하물로 항공기에 반입을 금지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다.

안전보안실은 보안검색 업체와 각 항공사에 ▲갤럭시 노트7를 소지한 여객들을 대상으로 위탁수하물 반입금지 안내 ▲체크인 카운테에 해당제품 안내판 설치 ▲항공기내 전원 종료 및 기내방송 실시 ▲배터리류 개장검색 실시 등 주요 내용을 담은 '긴급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항공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으로 특정 제품(모델)을 지정해 위탁수하물 반입 금지에 나선 것은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제품 '생산 중단' 결정에 따른 불똥은 현재 인천공항으로 옮겨 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장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항공사들의 출국수속과 보안검색 과정에서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인천공항에서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해당 제품의 반입을 막기 위해 근무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은 출시와 동시에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이란 찬사를 받았지만 판매 분량의 수거시까지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국토교통부는 갤럭시 노트7을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말 것 ▲항공기 내에서 전원을 끌 것 ▲항공기 내에서 충전을 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미국 정부까지 모든 갤럭시 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하라고 밝혀 삼성전자는 매출과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여기에 항공안전을 위협하는 위험물로 분류하는 상황이 전 세계 공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공항운영자와 항공사에게 탑승객에게 안내를 철저히 할 것과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