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중창단 출신 등 기성세대 콘서트

한 때 인천시는 고교중창단의 메카였다. 하지만 90년대에 이르러 입시 열풍이 강해지며 중창단동아리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고 현재는 사라지는 추세다. 인천중창단의 추억을 되살리는 콘서트가 열린다.

아이신포니에타가 2016 인천 중창 축제 '노래로 날다' 스페셜 미니콘서트 공연을 30일 오후 8시 동인천 복합문화공간 콘서트하우스 현에서 개최한다.

'노래를 날다' 미니 콘서트는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중창단동아리를 나온 기성세대를 비롯하여 중창에 관심을 있는 시민들을 불러 모아 만든 아마추어 중창 시민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스페셜 콘서트다.

이번 공연엔 송도고등학교 에코OB중창단, 부평여자고등학교 뉘앙스OB중창단과 시민 김명성, 홍소진이 출현한다.

중창단동아리 출신의 기성세대들이 뭉쳐 콘서트를 여는 것은 문화소외현상이 강해지는 현재의 인천에서 문화 재기의 작은 불꽃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미니콘서트는 OB중창단들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준비되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이신포니에타 조화현 단장은 "이번 미니콘서트를 통하여 인천의 문화가 다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곳곳에 숨겨진 예술을 갈망하는 시민들이 예술을 찾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도를 맡은 아이신포니에타 정진성 공연팀장은 "인천의 수많던 중창단동아리가 입시의 고단한 환경을 이겨내고 다시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했다.

아이신포니에타는 2004년 인천에서 출발한 실내악단으로, 2015년에는 인천광역시 전문예술단체에 지정됐다. 대중과 소통하는 공연을 위해 북&토크 콘서트, 영화와 함께 하는 공연, 근대 문화재와 클래식 등 다양한 기획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아이신포니에타 특별 기획 공연으로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며 문화예술과의 유익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사전예약(302-834-1055)을 통해 무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정보는 아이신포니에타 홈페이지 http://i-sinfonietta.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이신포니에타는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개관한 동인천 복합문화공간 콘서트하우스현에서 정통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기획 공연을 통해 인천시민들의 건전한 문화예술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인천 및 타지역 예술가에게는 하우스 콘서트 무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아리 발표회, 지역 단체 모임 등 특별한 시간을 위한 대관도 함께 하고 있다. 032-834-1055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