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더 저렴땐 비주유소 이용을"
조달청, 공동구매 유연화 공문

기름값이 비싼 조달청 협약 주유소를 이용해 오던 김포시 관용차량들이 앞으로는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골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1일 본보가 관용차 협약 주유소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23일 조달청으로부터 공공부문 유류 공동구매 서비스 계약자인 SK네트웍스 협의를 거쳐 문제가 된 2개 주유소의 현장 판매가격 인하와 함께 접근성, 가격 우위 등의 유리한 조건일 경우 비협약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각 부서와 읍면동, 사업소에 조달청과 유류공동 구매협약 주유소보다 할인혜택을 받더라도 비협약 주유소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 등이 유리할 경우 협약 또는 비협약 불문하고 탄력적으로 주유소를 이용토록 지시했다.

또, 유류비 절감을 위해 매주 인터넷 주유 가격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 검색을 통해 가격 비교 후 유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출장 현지에서도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과 함께 유류대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내다 봤다.

앞서 본보는 유영근 시의회 의장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을 통해 김포시 운용 관용차량이 이용하는 정부 지정 주유소의 유류대가 일반 시중 주요소보다 비싸 예산 낭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달청은 2012년 물가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국내 석유시장 경쟁촉진과 유류가격 인하 유도를 위해 공공부문 유류물량을 통합해 공동구매를 추진해 2015년 12월 1일부터 제3기 사업자로 SK네트웍스를 선정, 관내에는 북변동 등 12개소(SK주유소)가 관용차량 주유소로 지정돼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