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아울렛, 인지도 높은 브랜드 입점 … 고수익 창출

인천지역 백화점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나 수도권 등지에서 인기가 높은 먹거리를 입점시키며 고객 유치효과를 보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은 30일 지하 1층 식품매장에 세계 3대 명품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사진)'를 신규 오픈한다. '고디바'는 90년 역사의 벨기에 전통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다.

양질의 카카오 원두를 사용해 벨벳같은 부드러움이 담겨진 초콜릿 상품부터, 시원하고 달콤한 맛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디바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월 1억2000만원, 수도권 지역에서 월 2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신세계 인천점은 이번에 오픈하는 매장이 지역 단독 입점임을 감안해 최소 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선 7월 인천지역 단독으로 문을 연 남양유업 아이스크림 디저트 브랜드 '백미당'도 월 8500만~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인천점에서 철수했지만 꽃다발을 연상케 하는 오징어 '오짱'도 월 9500만~9800만원의 매출이 꾸준히 나올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유통업계는 유명 맛집 브랜드 입점이 백화점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고객의 점포 내 체류시간도 늘린다는 점을 들어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경우 부산의 인기 빵집 '옵스베이커리'를 입점한 이후 오픈 6개월 만에 방문고객이 9만명이 넘었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는 대구 지역명물 '삼송빵집'에는 당일 제조 800개의 상품이 매일 완판 행진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고객들은 프리미엄 먹거리와 디저트에 과감히 지갑을 연다"며 "이같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색적이고 인지도 높은 브랜드 유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