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영화사 진·아거스필름과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와 협약식을 갖는 ㈜영화사 진은 영화 '살인의뢰', '몽타쥬' 등을 만든 제작사이며, 아거스필름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제작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안정적 작품 활동을 위한 창작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영화사 진과 아거스필름은 △영화제 등과 연계한 산업적 프로그램 공동 참여 △지역 우수인재 발굴 및 육성 △부천시 문화콘텐츠산업 정책수립을 위한 연구 및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을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에서 영화를 만드는 도시로 만들어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상동영상산업문화단지와 부천문화콘텐츠창조센터를 중심으로 영화·만화·음악·애니메이션 등 장르 간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면 부천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문화예술 영역의 산업적 접목은 그리 먼 얘기만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사 진 안영진 대표는 "대부분의 영화인들이 근거지를 두고 있는 상암동도 처음에는 먼 곳이었는데 지금은 예전의 충무로처럼 아주 익숙한 공간이 됐다. 마찬가지로 부천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거스필름 한경수 대표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이 부천에 있는 것만 봐도 부천은 다큐와 인연이 없는 도시는 아니다. 공간이 마련됐으니 여러 조건이 좋아지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많은 분들이 부천에 올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내년 초 준공 예정인 부천문화콘텐츠창조센터(구 한전건물)와 연계해 시나리오작가, 영화제작사 등을 유치해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코디네이터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부천 = 오세광기자 sk81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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