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통해 원형 가깝게 복원"
수원시는 28일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10월 8~9일에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10월8~9일)을 관 중심에서 탈피해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행사로 펼친다고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은 조선 22대 국왕 정조가 1795년 행했던 '을묘년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다.
시는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안양시, 의왕시를 거쳐 수원 지지대 고개를 통해 수원 화성행궁에 이르는 45km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재현한다고 밝혔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함께 등록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 온 창덕궁과 수원화성은 이번 능행차를 통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다.
능행차 일정은 첫날(10월8일) 오전9시 창덕궁을 출발해 숭례문과 노량행궁을 거쳐 오후6시 시흥행궁지에 도착한다.
둘째 날(10월9일)에는 오전9시 금천구청을 출발해 만안교와 안양역(안양행궁지), 의왕시(사근행궁지), 지지대고개, 화성행궁을 거쳐 오후6시30분에 연무대에 도착한다.
전체 행렬 구간은 47.6km이며, 총 참여 인원 3069명, 말 408필이 동원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이번 공동재현은 처음 진행하는 만큼 창덕궁 출궁의식, 배다리, 정조맞이, 격쟁 등에 대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완벽한 행차 복원을 위해 반차도, 복식, 음악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한 자문위원단의 자문을 받아 고증에 완벽을 기했다.
수원시는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9월 서울시·금천구, 경기도·안양시·의왕시 등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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