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중 11명 참석

서해5도 어업인 지원 민·관·군 공동협의회 첫 회의가 어민 대다수와 시민사회단체의 불참 속에 반쪽자리로 열렸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어업인 지원 민·관·군 공동협의회' 첫 회의에 전체 18명 위원 중 어민을 제외한 11명만 참석했다. 대다수의 서해5도 어촌 계장들과 시민사회단체는 협의체 위원 구성에 반발하면서 불참했다.

협의체는 서해5도 어촌계장 등 어업인 6명, 인천시·옹진군·경찰·군부대·시의원·시민단체·옹진수협 관계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어민 일부가 참석하지 않은 채 열린 회의도 알맹이는 빠져 있었다. 이날 시가 기존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건의한 사항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 등을 했지만 실효성 있는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처럼 논의 대상이 수산분야에만 국한된 데다 정부가 나서야할 현안들이 많아 어민 생활안정을 위해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지만 어업인들이 요구한 조업구역 확장과 조업시간 연장 등이 최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