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2019년부터 더 신속하게 수사 민원을 보게 된다. 인천경찰청이 수사동(수사경찰 사무실) 건물을 짓고 수사 업무 공간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2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과 수사동 증축사업 설계공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인천경찰청은 몇 년 전부터 수사동 건물 신축을 정부에 요구했다. 준공 당시 303명이던 경찰 인력이 현재 647명으로 늘어 사무 공간이 부족했던 탓이다. <인천일보 2015년 12월4일자 2면>

인천경찰청은 컨테이너 임시 건물과 복도를 개조해 사무실로 쓰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사 민원을 보는 시민들이 사무실 밖에서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정부는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수사동 신축 요구에 퇴짜를 놨다.

이에 지난해 말 박남춘(인천 남동갑) 국회의원이 기획재정부를 설득했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수사동 신축 예산 94억을 반영했다.

인천경찰청 본관 뒤편 동쪽 방향에 지을 수사동 연면적은 5001㎡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6층(예정)으로 인천경찰청 수사 인력이 대부분 이곳에서 수사 업무를 맡는다. 완공 시점은 2019년이다.

수사동이 새로 생기면 인천시민들이 더 편하고 빠르게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시민들이 오래 기다리는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며 "경찰 역시 공정하고 빠른 수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