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 작년동기 대비 93.2% 증가
유럽국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영향

인천 미래경제를 견인할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의약품 산업의 수출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9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은 2010년 4.8%에서 5년 뒤 35.2%로 확대됐다.

2분기(4~6월) 수출은 2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93.2%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유럽 국가들이 공공의료 정책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점을 성장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인천지역 의약품의 유럽 수출의 8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는 지난해 2월 유럽 판매를 개시한 뒤 지속적으로 유럽지역 처방 환자수를 늘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두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트룩시마'에 대해서도 유럽지역 판매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월부터 '브렌시스' 유럽판매를 시작하고, 5월 '렌플렉시스'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등 본격적인 유럽진출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 추세와 함께 인천지역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은은 "인천지역의 의약품 산업은 5년 만에 급상승하며 국내 의약품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의약품 산업이 지역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확대, 핵심 기술과 인력 확보, 글로벌 마케팅능력 제고를 통한 시장 선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