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 문제로 여야간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며 파행하다 한달 보름만에 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상임위 배정 문제 등을 마무리 짓고 정상화에 들어섰다.

시의회는 29일 제233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정승현 의원을 재적의원 21명 중 20명이 선거에 참여해 19명 지지, 1명 기권으로 선출했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기획행정위원장에 국민의당 유화 의원, 문화복지위원장 새누리당 홍순목 의원, 도시환경위원장 더민주당 김동수 의원, 의회운영위원장 더민주 김동규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의회는 이날 원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9월13일까지 전 회기에서 처리하지 못한 2015년 회계연도 결산 등을 처리하고, 상임위원회별로 2016년도 하반기 업무보고, 2016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안건심의 등을 다루게 된다.

의회는 이날 오전 4차 본회의를 개회한 후 곧바로 부의장 선거를 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배정 문제로 여야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 오후 5시쯤 부의장 선거에 들어갔다.

앞서 의회는 전날 원 구성 등의 안건 처리를 위해 개회했으나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배정을 두고 소속 정당 간 의견 차이로 의장석 점거와 의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등 파행을 거듭하다 오후 6시 넘어 자동 산회됐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